1. 역사와 유래
광안리 해수욕장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그 면적이 82,000㎡에 달하며, 길이는 1.4km로 적당한 규모의 해수욕장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며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광안리 해수욕장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3개 해수욕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해수욕장의 이름은 옛 행정구역명인 동래군 남면 광안리라는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광안리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 지역이 넓은 해안과 모래사장을 갖고 있어서 ‘넓을 광(廣)’ 자에 해안을 뜻하는 ‘안(岸)’ 자를 붙여서 '광안(廣岸)'이라 이름 붙지만, 이후에는 풍수상의 이유로 '편안할 안(安)'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현재는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광안동으로 승격하게 되었습니다.
광안리는 원래는 해수욕장이 아니라 어촌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여름방학에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다가 해수욕장으로 발전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주택가 주변의 해변에서 해수욕장의 기능을 하면서 발전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1950년에 정식 해수욕장으로 개장하기에 이릅니다. 70년대를 기점으로 수영구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몰려들었고 광안리 간척사업을 통해 남천동에 있던 중골산을 없애서 민락동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남천동에는 1980년대 최고의 부촌인 삼익비치가 들어섰고 민락동에는 회센터와 수변공원이 조성되게 된 것입니다. 해수욕장이 가치가 점점 높아지다가 1995년 시작된 광안대교 공사를 통해 그 가치가 정점에 달하게 됩니다. 2003년 광안대교가 개통되면서 다른 해수욕장들과 차별화되는 경치를 갖게 된 광안리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찾는 해수욕장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2. 특징과 즐기는 법
해수욕장 좌우의 끝 쪽은 남천동과 민락동에 속해있으며, 300여개의 고급 레스토랑, 카페, 횟집 등이 있고, 활어시장과 민락수변공원이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해변의 맞은편에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자리 잡고 있어 밤에는 LED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비취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애초부터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어 주변이 온통 호텔과 식당, 유흥업소로 가득한 해운대와는 달리 광안리 해변은 주로 주택가로 형성되어 있고 도심과 가장 가까운 해변이기도 합니다. 2008년부터는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백사장 전 구역에서 흡연할 수가 없어 깨끗한 편이며, 부산 젊은이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활기찬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아름다운 광안대교의 야경은 바다 위를 화려하게 장식해 주고 화려한 간판과 네온사인이 광안리만의 특유의 밤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버스킹 공연하는 노랫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여기저기서 폭죽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즐겁고 낭만이 있는 광안리의 분위기는 고요하고 잔잔한 밤바다와는 아주 다른 특색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해변 테마 거리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의 입맛을 충족시켜줄 다양한 맛집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들로 가득합니다. 봄에는 남천동 벚꽃 거리에서 분홍빛으로 물든 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다, 광안대교, 신선한 회, 야경 등 광안리 해수욕장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밴드왜건을 비롯해 패들보드와 윈드서핑 등 원하는 해양스포츠를 골라서 체험할 수 있는데, 광안리 특성을 살려 보드 위에서 노를 젓는 패들보드 특화지구 조성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는 바다 위 보드에 앉아 요가를 하고, 저녁엔 노을을 감상하게 하여 서핑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민락횟집 거리를 포함하여 백사장 끝에 위치한 회 타운에서는 싱싱한 활어회와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데, 이는 원래 어촌이었던 광안리의 생태가 여전히 잘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광안리 해변에서는 점성어와 문어, 보리멸, 장어, 도다리가 나오고, 민락 어항 쪽으로 자리를 옮기면 갈치, 개상어, 전갱이 우럭, 노래미, 학꽁치, 등이 잡힌다고도 합니다. 물론 해수욕장 쪽에서 낚시는 금지입니다.
3. 관련 행사와 축제
4월 광안리 어방축제
소규모로 개최되던 활어 축제, 해변 축제, 벚꽃축제를 통합하여 2001년부터 만들어진 축제로, 매년 4월 중에 3일가량 개최됩니다. 남천동의 벛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민락동의 활어회도 싱싱하기로 유명하니 통합하여 봄에 한 차례 축제를 여는 것은 매우 훌륭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방이라는 뜻은 어촌으로서 어로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의 특징을 살린 말로, 어업 협동체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만큼 이 지역의 전통을 이어가는 지역 축제라고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시회, 체험행사, 문화공연 등이 열려 부산광역시의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고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도 인정받았습니다.
8월 부산 바다축제
설명이 필요 없는 부산 해수욕장의 여름 축제입니다. 1996년부터 개최되었으며 광안리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벌이는 축제입니다.
10월 부산 불꽃축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큰 축제입니다. 2005년 11월 16일에 이 축제의 시초였던 APEC 정상회의 경축 첨단 멀티미디어 해상 쇼가 개최된 이래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의도 불꽃축제와 함께 대표적인 불꽃축제로 꼽히고 있으며, 매년 축제 때마다 전국에서 몰려온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을 기록하는 축제입니다. 바다 위에서 터지는 불꽃이어서 도심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제한이 덜하며 다양한 불꽃뿐만 아니라 화려한 레이저 쇼 등을 테마에 맞는 음악과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
2021년 말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에 드론 라이트 쇼를 2번 진행하는데, 1,500대의 드론이 매 시즌 테마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국 최초의 상설 드론 쇼입니다.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이 쇼는 광안리 해변 상공에서 진행되어 어디에서나 관람이 가능합니다. 드론의 대형과 불빛이 바뀌면서 아름다운 이미지와 메시지를 하늘에 수놓는 모습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매주 새로운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념일에 어울리는 프러포즈 이벤트 등을 기획한다고 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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