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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해에 사는 용의 궁전, 해동용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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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용궁사 전경

 

 

1. 유래와 역사

 

부산 해동용궁사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찰입니다. 해동용궁사는 1376년에 경산도사(景山道士)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여러 차례 소실되고 재건되는 등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16세기 말에는 조선 제15대 왕 중종이 이 사찰을 중창하여 큰 규모의 사찰로 건립되었습니다. 해동용궁사는 일제강점기에 많은 수도승이 포로 생활하며 옥중에서도 불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후 대한민국 재건기에는 부산지역에서 불교 사회의 중심지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부산 지역의 중요한 사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동용궁사의 이름은 "해동"과 "용궁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동"은 동해를 가리키는 말이며, "용궁사"는 용의 궁전이라는 뜻입니다. "해동"은 조선 후기 불교계에서 인기를 끈 용화 대사의 법을 이어받는 조계종 수행자들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용궁사"는 중종이 이 사찰을 중창함에 따라 용처럼 위대한 사찰이자 궁전 같은 곳이라는 뜻에서 지어졌습니다. 해동용궁사는 조선시대 이후 여러 차례의 전투와 불화 등으로 소실되고 재건되는 등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부산 지역의 중요한 불교 사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산 해동용궁사의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단, 불교 수행을 위한 숙소인 광릉(僧舍)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다른 이용 시간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배 및 수행 시간에 따라 일부 구역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구성과 주요 시설

 

해동용궁사 주지 스님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의 46대 주지인 김형묵 스님입니다. 김형묵 주지 스님은 1962년에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나 조계종 대학에서 불교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내 조계종 사찰에서 수행하며 불교 교육에 종사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해동용궁사 주지로 임명되었으며, 그 후에는 불교문화재재단 이사장, 조계종 종무원장 등의 직책을 역임하면서 불교문화 유산의 보존과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김형묵 주지 스님은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조계종 주지로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대표로 국무총리와 청와대를 찾아 불교 사회의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였습니다.

 

부산 해동용궁사는 크게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대웅전: 사찰의 중심에 위치한 대웅전은 1972년에 건립된 본당입니다. 불교 불상 및 불화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해동성전: 해동성전은 부산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재로서, 조선시대에 건립된 9층 석탑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파괴되었다가 1970년대에 재건된 건물입니다. 보물 4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광릉(僧舍): 광릉은 불교 수행을 위한 숙소로, 해동용궁사에 있는 4개의 광릉 중 하나입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가자는 광릉에서 불교문화 체험과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 정자: 해동용궁사 주변의 조용한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정자는 불교 수행과 명상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 기타 시설: 다목적 강당, 산책로, 주차장 등이 있습니다.

 

 

해동용궁사 입구

 

3.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부산 해동용궁사는 불교 문화재인 해동성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적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불교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동용궁사는 다양한 불교 유적과 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해동성전: 해동성전은 부산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재입니다. 해동성전 건물 내부에는 국보 48호로 지정된 9층 석탑이 있습니다.
  • 석조여래좌상: 해동성전 앞에는 조선시대 석조여래좌상이 있습니다. 불교미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보 8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대웅전: 해동용궁사의 본당인 대웅전은 1972년에 건립된 건물입니다. 대웅전 내부에는 석조여래좌상 등 다양한 불교 물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다보탑: 해동용궁사와 함께 있던 다보탑은 1925년 일제강점기 때 파괴되었습니다.
  • 광릉(僧舍): 광릉은 불교 수행을 위한 숙소로, 해동용궁사에 있는 4개의 광릉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해동용궁사에는 다양한 불상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불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웅전 보살반야차라석상: 부산시 지정문화재인 이 불상은 보살인 백종훈(白宗勳)이 석조로 만든 것으로 약 800여 년 전 고려시대 후기에 만들어졌습니다. 높이 1.75m, 너비 1.14m로 부산에서 가장 큰 백두산식 불상 중 하나입니다.
  • 진리장엄회화(眞理壯麗會畵): 해동용궁사 대웅전 위층 천장에 그려진 회화입니다. 불교 경전인 보살문(菩薩文)과 법문(法文)을 참조하여 그린 것으로, 조선시대 조정에서 그려졌습니다.
  • 여래좌상(如來坐像): 부산시 지정문화재인 이 불상은 조선시대 안동 유천강지(遊川亭址)의 여래좌상을 모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높이 1.68m로 부산에서 가장 큰 목제 여래좌상입니다.
  • 우상전관음보살좌상(右廂殿觀音菩薩坐像): 부산시 지정문화재인 이 불상은 대웅전 양옥 우측에 있는 귀여운 관음보살 모습을 한 불상입니다.
  • 장묘보살좌상(葬墓名刹菩薩坐像): 부산시 지정문화재인 이 불상은 대웅전에 있는 장묘보살 모습을 한 불상으로, 다리를 교차하고 있습니다.

 

 

 

4. 템플스테이와 행사

 

해동용궁사는 자연과 어우러진 조용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불교 수행과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찰에서 제공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 체험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불교문화 체험을 위해 사찰에서 일정 기간을 머무르면서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불교 수행과 명상, 전통 불교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사찰에서는 식사와 숙소, 수행복 등을 제공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사찰에서의 생활과 함께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프로그램 기간은 일주일, 이주일, 한 달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참여 신청은 해동용궁사 홈페이지나 전화로 할 수 있습니다.

 

부산 해동용궁사에서는 다양한 불교 행사들이 열립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부처님 오신 날 기도회: 매년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해동용궁사에서 기도회가 열립니다.
  • 연중 불사: 연중 불교 대명절인 설, 추석, 부처님 오신 날 등에는 해동용궁사에서 연중 불사가 열립니다.
  • 벚꽃 불경: 해동용궁사 주변 벚꽃길에서는 매년 불교 문화행사인 '벚꽃 불경'이 열립니다. 국악 연주와 춤, 불교 사례 등이 펼쳐집니다.
  • 여름 야행사: 해동용궁사에서는 매년 여름에 '여름 야행사'가 열립니다. 밤새워 수행하는 불교 의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집니다.
  • 탈불사진 대회: 해동용궁사에서는 매년 '탈불사진 대회'가 열립니다. 참가자들은 해동용궁사에서 열리는 탈불행사를 찍은 사진을 제출하고 수상의 기회를 노릴 수 있습니다.

 

 

 

5. 해동용궁사의 아름다운 사계절

 

부산 해동용궁사는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계절에 따라 매력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느 계절에 가도 즐길 만한 볼거리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봄(3월~5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로, 해동용궁사 앞뜰에 위치한 벚꽃길이 유명합니다. 또한 봄철 해발 1,161m인 천왕산이 노란 꽃으로 뒤덮여 경치가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 여름(6월~8월): 여름철에는 해동용궁사 앞뜰에서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바라기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천왕산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가을(9월~11월): 가을철에는 해동용궁사 주변의 산과 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또한 부산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0월에는 해동용궁사에서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됩니다.
  • 겨울(12월~2월): 겨울철에는 천왕산이 눈으로 뒤덮여 아름다운 눈 경관을 자랑합니다. 해동용궁사 앞뜰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겨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면, 기온과 관광객 수를 고려하여 봄과 가을이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봄은 벚꽃길, 가을은 단풍 등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날씨도 비교적 따뜻하고 쾌적합니다. 다만 여름철은 더욱 더운 날씨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볼거리를 즐기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 점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 해동용궁사는 매년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자연경관도 아름답기 때문에 언제 방문하더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때문에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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